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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우즈베키스탄 이나영
유명한곳
2019. 4. 9. 22:23
이웃집 찰스'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울렸답니다. 과거에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133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나일랴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나일랴 씨는 한국인 남편 안진구 씨와 결혼해 이나영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얻고 정착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17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첫아들 정현 군, 둘째 딸 가은 양과 막내 세 쌍둥이 형제까지 6남매를 키우고 있었답니다.
결혼 11년 차에 이나영 씨는 6남매 육아에 정신없었답니다. 특히 둘째 가은 양은 그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가은이 여아에게만 발병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 레트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초 가은 양은 건강하게 태어났답니다. 하지만 18개월 이후 뇌 성장이 멈추며 레트 증후군을 진단받았습니다. 레트 증후군은 꾸준히 재활 치료를 진행할 순 있지만 완치는 어려운 병입니다.
이에 이나영 씨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 "가은이는 돈 들여도 고치지 못한다"며 "아침에 눈 뜨는 게 무섭다"고 하소연했답니다. 아울러 "항상 마음속으로 많이 울기는 하는데 이제 눈물을 잘 안 흘린다. 큰 애 정현이 '엄마 울지 마'라고 한 뒤로는 눈물이 잘 안 난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영 씨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문화가정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사로 근무했고, 경찰서에서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었답니다. 아이의 난치병에도 고군분투하는 이나영 씨의 삶이 '이웃집 찰스'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