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칠두 광고 브랜드 키 고향
인간극장' 김칠두가 오디션 고배를 마셨던 지난 2018년을 떠올렸답니다.
2019년 4월 1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나이 65세에 신인 모델로 데뷔한 김칠두의 일상이 그려졌답니다. 이날 김칠두는 모델 학원에 들렸답니다. 젊은 모델들과 나란히 선 그는 "내가 완전 숲속에 있는 느낌이다. 내 키는 181cm다. 195cm가 넘는 이 친구들 앞에 서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브랜드 오디션에 나섰답니다. 29명과 경쟁하게 된 그는 어린 모델들과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김칠두는 "노인이라고 나를 순서를 1번 주더라. 작년에 오디션을 일곱 번 정도 봤다. 어색하더라.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려니 부끄러웠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욕심을 냈다. 다 경쟁자다. 작년에는 합격한 오디션이 없다. 일곱 번 다 떨어졌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이날의 오디션을 마친 그는 "평소 하던대로 했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것을 씩씩하게 해봐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걸었다. 대부분 일주일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잘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결과를 기다려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칠두씨는 젊은 시절 순대국집을 운영하다 접고, 지난해 모델에 데뷔한 신인 모델이랍니다. 예전에 작은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안 해본 장사가 없었답니다. 한푼 두푼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차린 순대국집은 그야말로 대박집이 됐고, 남부럽지 않은 풍요로운 시절을 보냈답니다.
하지만 성공한 만큼 시련도 뒤따랐답니다. 확장해가던 사업이 잇따라 실패하고, 결국 20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게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