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가수 거미가 어머니 장숙정씨와 함께 가수 생활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던 적이 있죠.
당시 서울 강남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LOVELESS' 온라인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머니가 이번에 가수로 데뷔하시는데 원래 내가 어머니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답니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원래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셨다. (가수가)평생 소원이셔서 한 번쯤 기념 앨범을 내고자 했는데 썩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도움주고자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거미는 "모녀(母女)가 가수로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어른들께서 어머니의 곡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가수 이정이 '천 갈래 만 갈래' 곡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이정이 군대 가기 전날 멜로디를 불러줬다. 몇 년 전 이정에게 어머니가 노래를 잘하시니 나중에 앨범 낼 때 도와달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잊지 않고 약속을 지켜줬다"고 웃어보였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 고민 없이 코러스에 참여해 준 '절친' 린과 영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거미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남자라서'는 기존의 거미가 부른 R & B 곡들과는 달리 강한 비트의 힙합R & B곡으로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미의 맑고 담백한 보컬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