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2월 3일(한국시각) 'UFC 156'에 출전했던 알리스타 오브레임(32, 국적 네덜란드)의 몸은 분명 예전과 달랐답니다. 딱 봐도 상체가 전체적으로 슬림해진 것이 눈에 띄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의 결 역시 매우 건조했던 과거와 달리 매끈해진 모습이었답니다.
상완 이두근과 삼두근이 작아졌고, 삼각근과 승모근 역시 이전 같지 않았습니다. 힘을 쓰는 데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근육이 줄어든 셈이랍니다.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은 복근이었답니다. 복근을 상징하는 '왕(王)자'는 보이지 않았고, 하복부와 옆구리에 지방이 붙은 모습마저 감지됐습니다. 이전의 상체가 역삼각형이었다면 이번엔 일자에 가까워져 있었답니다.
오브레임은 헤비급으로 전향한 뒤 최근 4년간 터질 듯한 근육질 몸을 선보임과 동시에 더욱 진화된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과거의 체력적인 단점은 보이지 않았고, 단기간에 증량했음에도 파워와 스피드 등의 신체능력은 원래부터 헤비급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을 훨씬 능가했답니다.
이번에 드러난 오브레임의 달라진 몸은 약물사용 유무와 무관하지 않답니다. 오브레임은 지난해 초 약물복용이 적발된 뒤 9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라이센스 재발행을 위해 주체육위원회로부터 꾸준히 검사를 받았습니다.